An empty boardroom is meticulously prepared for a high-stakes diplomatic meeting between international leade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시한 종료를 앞두고 군사 행동 가능성을 직접 거론하며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내렸다. 동시에 한국과 일본,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을 향해 지원 부족에 대한 불만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하룻밤 사이에 무너질 수 있다”며 협상 결렬 시 즉각적인 군사 공격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시한 이후 수 시간 내 발전소와 교량 등 핵심 인프라를 타격할 수 있다고 언급해 군사적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번 발언은 협상 시한을 하루 남겨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형적인 압박 전략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의 최우선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개방을 재차 강조했다.
중재국들이 제안한 ‘45일 휴전안’에 대해서는 “중요한 진전이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란 역시 일시적 휴전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단기간 내 합의 도출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실패 시 전쟁 지속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이란이 항복하지 않으면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더 나아가 이란의 석유를 확보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발언도 이어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동맹국들을 향한 불만도 공개적으로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동맹국들에 병력 지원을 요청했지만 충분한 협조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을 직접 거론하며 “미국은 김정은 바로 옆에 4만5천 명의 병력을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이 이번 사안에서 미국을 돕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일본과 호주, 나토 국가들에 대해서도 유사한 불만을 표출한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중동 국가들에는 협력에 대한 감사를 나타냈다.
협상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군사 충돌로 향할지 또는 제한적 합의에 이를지 국제사회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