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구두에 ‘지지직’ 소리까지…백악관이 올린 ‘의문의 영상’ 정체

최근 미국 백악관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정체 불명의 영상들이 백악관 공식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알리는 예고 영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지난 25일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에 이유를 알 수 없는 영상 여러 개를 잇달아 올렸다.

이날 오후 9시께 처음 올린 영상에선 카메라가 흔들리며 영상의 초점이 잡히지 않다가, 2초 뒤 바닥을 향하며 여성의 구두가 보이더니 “곧 ‘론칭’하는 거 맞죠?(It’s launching soon, right?)”라고 묻는 여성 목소리에 “네”라고 답하는 남성 목소리가 들린다.

화면에는 ‘소리를 켜라(sound on)’는 자막이 삽입되기도 했다. 이 영상은 올라온 지 약 90분 뒤 삭제됐다.

한 시간 뒤 또 다른 영상이 올라왔다. 2초간 검은 화면만 나오더니 ‘화면 조정’처럼 지지직거리는 영상이 뜨고 ‘띵’하는 알림음이 들렸다. 화면 사이로 흰색의 백악관 공식 로고만 나타나 있었다.

정체 불명의 두 영상에 온라인에는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특히 첫 번째 영상 속 여성의 목소리가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과 비슷하다는 의견에 여성의 질문 속 ‘론칭’이라는 단어를 두고 이란과의 전쟁과 관련된 중대한 상황 변화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론칭이라는 단어는 군사적 맥락에서는 미사일 등의 ‘발사’나 작전 개시를 뜻한다.

200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궁금증을 자아냈던 영상들의 정체가 밝혀졌다. 백악관이 공식 앱 출시를 앞두고 공개한 티저 영상의 일부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백악관은 27일 보도자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가 미국 국민에게 그 어느 때보다 직접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강력한 새 공식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새로운 앱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전례 없는 접근성을 제공한다”며 공식 앱 출시를 발표했다.

이어 “이 앱은 미국 국민에게 백악관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며, 불필요한 정보들을 걸러내고 백악관에서 직접 제공하는 여과되지 않은 실시간 업데이트를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앱은 주요 발표, 행정명령 등 기타 핵심 정책 관련 속보 알림이나 브리핑·연설·역사적인 순간 생중계, 주요 장면이 담긴 다양한 미디어 라이브러리, 최신 정책 성과 및 변화 확인, 의견과 피드백 직접 전달 등의 기능이 있다는 점도 알렸다.

특히 이민세관집행국(ICE)에 제보를 보낼 수 있는 옵션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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