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수궁가’를 그림자 연극으로 재구성한 공연이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설 명절을 맞아 관객을 만난다.
주일한국문화원과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은 설을 맞아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특별 행사를 열고, 판소리 기반의 그림자극 ‘와그르르르 수궁가’를 중심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판소리의 해학과 서사를 그림자 연극 형식으로 풀어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일본어 자막을 제공해 한국 전통예술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연은 순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14일 오사카 누리홀에서, 17일 도쿄 한마당홀에서 각각 막을 올린다. 전 연령 관람이 가능한 작품으로, 가족 단위 관객의 방문이 기대된다.
이번 무대는 ‘투어링 케이-아츠’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후원 아래, 재외한국문화원을 거점으로 국내 우수 예술단체가 현지 관객과 직접 교류하는 취지다.
설 명절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 주일한국문화원은 14일 ‘한국의 설 풍경 2026’을 개최해 한글 캘리그래피 새해 소망 쓰기, 가래떡 썰기, 떡국 시식, 차례상 전시 등을 진행한다. 전통놀이와 매듭공예 체험, 가야금·대금·해금 3중주 로비 콘서트도 마련된다.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은 21일 ‘2026 설날맞이 윷놀이 한마당’을 열어 가족이나 친구가 팀을 이뤄 토너먼트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탈락 팀도 고무신 던지기 등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명절 분위기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