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일본 나라현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가운데, 미국의 신고립주의 기조가 한일 양국의 최대 공통 현안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일본 언론에서 나왔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회담을 앞두고 다카이치 총리의 최대 목표를 “미국이 미주 대륙 중심의 서반구 중시 노선을 분명히 하면서 동아시아 안보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양호한 한일 관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신문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가안보전략을 ‘돈로주의’로 불리는 신고립주의의 대표 사례로 들며, 중국·러시아·북한의 위협에 직접 노출된 한국과 일본 입장에서는 미국을 동아시아에 계속 관여시키는 것이 안보에 직결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미일 협력 관계는 미국의 동아시아 관여를 유지하는 핵심 통로라는 평가도 덧붙였다.
산케이신문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이 일본과 중국을 상대로 각각 관계 강화를 추진해온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 외교가 시험대에 오르는 중대 고비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이번 회담에서 중국, 북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대응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셔틀 외교 재개 이후 일본 지방에서 한국 대통령을 단독으로 맞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일본을 방문해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