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오모리시에서 한국 국적의 30대 남성이 흉기로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피해자인 어머니의 시신에서는 20곳이 넘는 자상이 확인되며 범행의 잔혹성이 드러났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체포된 이는 아오모리시에 거주하는 김모(34·일본명 카네모토 다이슈)로, 지난달 18일 자택 욕실에서 어머니 미라(61)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등과 가슴을 포함해 전신에서 다수의 찔린 상처가 발견됐으며, 시신은 욕실 바닥에 반듯하게 누운 채 발견됐다. 주변에는 몸싸움 흔적이 없어 욕실에서 직접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또한 자택 복도에서는 아버지 나오토의 시신도 발견됐다. 가슴 등 여러 부위에 자상이 있었으며, 경찰은 김씨가 부모 모두를 각각 공격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두 시신 모두에서 방어흔이 확인돼 극심한 충돌이 있었던 정황이 드러났다.
김씨 역시 팔에 베인 상처가 있었고, 범행 직후 스스로 경찰에 “내가 부모를 죽였다”고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피 묻은 흉기 한 자루가 압수됐다. 김씨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공격 순서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최근 일본 내에서 한국인이 연루된 강력·성범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쿄 고다이라경찰서는 지난 9월 한국 국적의 30대 남성을 미성년자 상대 성범죄 혐의로 체포했다. 같은 달에는 세타가야구 주택가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이 교제 중이던 40대 한국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일본 현지 사회에서 한국 국적자 관련 범죄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한일 지역사회 전반에서도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