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가총액이 4일 오전 장중 기준으로 사상 처음 50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 9시 42분 기준 코스닥 시총은 약 502조6320억원으로 집계됐다. 7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날보다 약 1.0% 늘어난 결과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모험자본 활성화 정책 방향과 개인투자자·연기금에 대한 세제 지원 기대가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기술·바이오 업종 중심으로 수급이 강화되면서 중견·벤처기업 비중이 큰 코스닥의 성장 기대감도 동반 확대되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기록이 코스닥 시장의 체질 변화와 성장 잠재력을 다시 확인시킨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 기대와 유동성 개선이 맞물리며 기술기업 중심의 시장이 힘을 얻고 있다”고 분석한다.
코스닥 시총이 500조원을 돌파한 것은 국내 자본시장에서 중소·벤처기업 생태계가 확대되고 있다는 상징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