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식품 수출기업을 위한 해외 식품안전 규제정보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식약처는 해외 규정 확인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CES Food DB(Correct Easy Speedy Food DataBase)’의 정보 제공 범위를 확대하고 사용자 맞춤 기능을 새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확대된 CES Food DB는 수출국별, 품목별 해외 식품안전 규제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준·규격, 표시기준, 수출절차 등 실무에 직접 필요한 정보가 정리돼 있어 기업들이 국가별 규정을 따로 검색해야 하는 불편이 크게 줄었다.
정보 제공 범위도 이전보다 넓어졌다. 기존에는 10개국 10개 품목에 한정됐으나, 이번 개편으로 20개국 30개 품목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주요 수출국의 규제 동향을 더 넓은 범위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또한 맞춤형 관심정보 메일링 서비스가 새롭게 추가됐다. 사용자가 선택한 국가와 품목의 관련 규정이 변경되거나 업데이트될 경우 시스템이 자동으로 안내 메일을 발송하는 방식이다. 식품안전 규제가 수시로 바뀌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놓치는 정보를 줄여주는 기능이라는 평가다.
식약처는 이번 개편이 수출기업의 정보 접근성을 높여 실질적인 지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무자들은 국가별 규정을 직접 번역하거나 SNS·현지 기관 공지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부담을 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