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식 재일본동경한국인연합회장은 18일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회장과 가진 면담에서 한일 관계의 변화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실질 교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회장은 최근 양국 관계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와 외교는 언제든 방향이 바뀔 수 있는 만큼 민간 차원의 안정적 협력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시민과 청년 세대의 교류가 양국 관계의 토대를 형성한다며, “정치와 외교는 흔들릴 수 있어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은 끊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 중심의 실용적 접근이 미래 세대의 교류 인프라를 구축하는 핵심이라며, 행사·문화교류·교육 네트워크 등 다층적 협력 모델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청년 리더 교류 프로그램 확대 △지역 커뮤니티 중심의 공동 프로젝트 발굴 △문화·경제 분야의 정례 협력 플랫폼 구축 △재일 Korean 커뮤니티와 한국 지방자치단체 간 연계 강화 등 다양한 실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회장은 일본 내 한국인 커뮤니티가 한일 민간 외교의 교두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장에서 부딪히며 쌓는 실질 교류야말로 미래 한일 관계의 기반을 단단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양측은 향후 실무진 협의를 통해 구체적 사업 계획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