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한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의 향후 전략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조 전 위원장은 19일 당 유튜브로 중계된 ‘전당대회 2차 혁신검증 대담회’에서 혁신당의 독자 노선을 강조하며 내년 지방선거와 2028년 총선 구도에 대한 구상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조 전 위원장은 혁신당의 위치를 규정하며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언급했다. 그는 혁신당이 민주당과 협력할 수 있으나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민주당 노선을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민주당 인사들이 혁신당을 정의당과 동일시하며 평가절하한다고 지적한 뒤 “우리는 지난 대선에서 독자 후보를 내지 않았다. 정의당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정의당은 2024년 22대 총선에서 의석을 잃으며 원외로 밀려난 바 있다. 조 전 위원장은 이를 반면교사로 삼겠다는 취지를 분명히 하며 혁신당의 조직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내년 6월 지방선거와 2028년 4월 총선을 놓고 “국민의힘을 주변화하고 혁신당이 원내 제2당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방선거를 “총선을 향한 전초전”으로 규정한 뒤 전국 단위의 지역조직 구축 계획을 제시했다.
또한 조 전 위원장은 TK(대구·경북) 지역의 정치지형 변화를 언급하며 “국민의힘을 TK 자민련으로 만들고 국회 의석 50석을 민주당과 나눠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양당 구조를 흔들어 새로운 정당 구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치개혁 방향도 언급됐다. 그는 “내란 청산과 경제 위기 대응도 시급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준연동형제도 유지를 결단한 뜻을 이어 정치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전당대회는 단독 출마한 조 전 위원장의 대표 선출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