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도로법 개정(2024년 10월) 이후 첫 공식 지정하는 관광도로 6곳을 발표했다.
선정 기준은 도로변 자연경관이 우수하고, 인근에 관광자원·역사문화·지역사회 연계 가능성이 높은 노선이다.
선정된 6개 관광도로는 다음과 같다.
- 구좌 숨비해안로(제주) — 제주시 구좌읍 동부 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해녀문화·검은 현무암 해안선 경관 노선.
- 지리산 풍경길(경남 함양) — 지리산 자락 오도재 구간 등, 산악 경관과 전통 한옥마을이 어우러진 드라이브 코스.
- 구천동 자연품길(전북 무주) — 덕유산 국립공원 인근, 계곡과 산림 생태자원이 풍부한 내륙노선.
- 청풍경길(충북 제천) — 청풍호와 인접한 호반도로, 전망대·쉼터·자전거도로 등 부대시설을 갖춘 관광형 노선.
- 백리섬섬길(전남) — 여수 ~ 고흥 연안, 다도해 경관과 해상교량을 연결하는 섬·바다 노선.
- 별 구름길(강원 정선~삼척) — 폐광지역 산업유산과 고개 드라이브 코스를 관광자원으로 재해석한 약 100 km 구간.
이번 지정에는 전국 17개 광역·기초단체가 총 35개 노선을 제출했고, 서면 및 현장 평가, 도로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국토부는 이들 노선에 안내표지 설치, 국가단위 홍보, 편의시설 확충·경관개선 등의 국비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력 측면에서 이번 지정은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다양한 색채와 테마를 가진 관광도로가 지속적으로 선정되어 각 지역의 특색과 역사·문화가 담긴 길이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