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연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 2025’가 개장 일주일 만에 누적 방문객 2만명을 돌파하며 K-패션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팝업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시부야 중심부 ‘미디어 디파트먼트 도쿄’ 내 3개 층에서 열렸으며, 사전 예약 단계부터 1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개장 3일 만에 1만명이 현장을 찾는 등 초반부터 흥행세를 탔다.
특히 1층의 ‘무신사를 만나다’ 전시는 거리 패션 사진 아카이브와 서울의 명소를 패션 스타일로 재현한 ‘스타일링 존’ 등 체험형 콘텐츠로 주목을 받았다. 관람객들은 QR 코드를 통해 전시된 상품의 후기를 일본어와 영어로 확인하고, 현장에서 구매 시 20% 할인 혜택도 받았다.
무신사는 이번 팝업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이 현지 젊은 세대에게 효과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응답자 중 64%가 글로벌 스토어 내 파트너 브랜드의 상품 후기를 검색했으며, 팝업 이후 일본 지역의 신규 회원 수는 전월 대비 2.7배 증가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오픈 첫날부터 긴 대기줄이 이어지며 일본 고객들의 K-패션 수요와 열기를 체감했다”며 “온라인에서 보던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흥행의 핵심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 2025’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며, 현지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브랜드 80여 곳이 참가한다. 이 가운데 13개 브랜드는 일본 오프라인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기회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