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신주쿠구의 가을 대표 행사 ‘제42회 오쿠보마츠리(大久保まつり)’가 오는 10월 13일(월·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올해 축제는 ‘음악과 세계의 만남’을 주제로, 오쿠보역 북측 도로와 일본청년관 앞 광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지역 상인회가 중심이 돼 꾸준히 이어온 이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완전한 정상화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퍼레이드와 국제 교류 부스를 함께 선보인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재즈 페스티벌, 다문화 전시 부스, 천사의 즐길거리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된다. 일본인 재즈 아티스트들이 가을 분위기를 더하고, 태국·베트남·한국 등 각국 커뮤니티가 참여하는 세계 음식·문화 체험 코너가 마련된다.
하이라이트인 ‘오쿠보 퍼레이드’는 대로변을 따라 총 행렬이 이어지며, 지역 초등학교와 상인,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 공동체의 화합을 상징한다.
올해도 어린이 대상 체험행사가 풍성하다. 풍선아트, 핸드페인팅, 경찰차 탑승체험, 구급대원 시연, AED 교육 등 안전·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오쿠보마츠리는 지역 인물 고이즈미 야쿠모(小泉八雲)의 인연을 기리는 의미도 담고 있다. 행사를 주최하는 신오쿠보상점가진흥조합은 “다문화가 공존하는 거리 오쿠보의 매력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 관련 정보는 신오쿠보상점가진흥조합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LINE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