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희 신임 주일 한국대사는 13일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특파원 상견례 겸 간담회에서 “한일 관계에서 추상적인 구호가 아닌,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동북아시아에만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무대에서 함께 전략을 수립하고 행동하는 협력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과 일본은 서로 합쳐지면 이익을 얻고, 멀어지면 손해를 보게 된다”며 “따라서 양국은 더 넓은 무대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한일 관계는 한국에게 중요한 전략자산으로, 이를 명확히 인식하고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의 우호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사는 윤석열 정부 초기부터 대일 정책을 다듬어온 대표적인 ‘일본통’ 학자로, 지난 9일 주일 대사로 부임했다. 그는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비굴함이나 피해의식, 약자의식을 버리고, 대등한 관계 속에서 양국의 미래를 전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현재의 미래 세대가 생각하는 것처럼, 양국이 상호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사의 이번 발언은 최근 한일 관계에서 불거진 갈등과 오해를 해소하고, 보다 협력적인 미래를 도모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그는 “추상적인 구호가 아닌 구체적인 성과를 통해 양국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가겠다”고 재차 강조하며, 양국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박 대사는 한일 관계의 중요성과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양국 간의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양국 국민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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