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가 6일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출연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유료방송가구 시청률은 8.861%로, 지난주 41회(1.4%) 대비 무려 7.4%포인트 급등했다.
이번 방송은 원래 5일 방영 예정이었으나, 국가전산망 장애로 인한 공무원 사망 사건 여파로 정부와 방송국의 요청에 따라 하루 연기됐다.
대통령 부부는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K푸드’와 ‘K-식재료 시래기’를 주제로 셰프들에게 요리를 주문했다. 정지선 셰프는 시래기 반죽 송편을, 김풍 작가는 누룽지 도우 위에 시래기 토핑과 연근 튀김을 얹은 ‘이재명 피자’를 선보였고, 김풍의 요리가 승리를 차지했다. 이 대통령은 “보기와 다르다”며 “이건 제품화해도 좋겠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출연 배경에 대해 “K팝, K드라마도 중요하지만, 진짜 문화의 핵심은 음식”이라며 “입맛은 한 번 고정되면 바뀌지 않는다. 지속성이 있어 산업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방송은 단순한 예능 출연을 넘어 정치적 메시지 전달과 이미지 관리의 전략적 무대로 해석된다. 대통령 부부가 일상 속 리더십을 강조하며 친근한 소통 이미지를 강화한 결과, 프로그램 시청률은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