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10월 1일 공식 출범했다. 위원회는 케이팝, 게임, 웹툰·애니메이션, 영화·영상 등 K컬처 전 분야를 총망라한 민간위원 26명과 정부 위원으로 구성되며,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민간위원에는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재상 하이브 대표,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대형 기획사 수장들이 포함됐다. 게임 분야에서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와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가, 영상·콘텐츠 분야에서는 윤상현 CJ ENM 대표와 홍정인 콘텐트리중앙 대표가 위촉됐다. 생활문화와 산업을 잇는 인사로는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참여했으며, 학계에서는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부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문체부는 이와 별도로 장관 직속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를 신설해 연극·뮤지컬, 클래식·국악·무용, 문학, 미술, 출판·웹소설 등 9개 분야에서 약 90명의 전문가를 위촉할 예정이다. 현장의 의견을 직접 정책에 반영해 문화예술 생태계 전반의 발전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최휘영 장관은 “대중문화교류위원회와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는 케이컬처 300조 원 시대와 문화강국 실현을 이끌 양 날개”라며 “소외되는 분야 없이 예술 전반의 목소리를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출범은 케이팝과 K게임, 웹툰, 드라마·영화 등 한류 전반이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민관 협력으로 체계적인 교류 전략을 추진하려는 첫 시도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