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 패션 브랜드 오니츠카타이거와 이탈리아 명품 하우스 베르사체가 손을 잡았다. 양사의 협업 모델은 베르사체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리오 비탈레의 데뷔 무대인 2026년 봄·여름(SS) 컬렉션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9월 26일 밀라노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에서 첫선을 보이며 현지 패션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협업 제품은 오니츠카타이거의 대표 스니커즈인 ‘타이치(TAI-CHI)’를 기반으로 했다. 일본 돗토리 공장에서 생산되었으며, 이탈리아산 고급 소재와 정교한 더블 스티칭, 베르사체를 상징하는 메두사 심볼을 접목해 차별화된 디테일을 구현했다.
패션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콜라보를 넘어 양국 장인정신의 결합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한다. 오니츠카타이거의 기술력과 베르사체의 아이코닉한 디자인 언어가 만나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브랜드 측은 2026 SS 컬렉션을 시작으로 추가 협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어 향후 전개에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