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마현 마에바시시에 재임 중인 오가와 아키라 시장(42)이 시청 직원과 함께 10차례 이상 러브호텔을 드나든 사실이 드러나면서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직원은 기혼자인 것으로 알려졌고, 오가와 시장은 독신이다.
오가와 시장은 지난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호텔 방문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남녀 관계는 없었다”며 “업무 상담과 사생활 조언을 나누기 위한 만남이었다”고 해명했다. 낮 시간에는 일정이 빡빡해 밤에 식사와 대화를 나눌 수밖에 없었고, 비용은 모두 사비로 지불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공용차 사용 사실은 인정했다.
그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경솔한 행동이었다”며 반성의 뜻을 밝혔으나, 거취에 대해서는 “변호사와 외부 관계자와 협의 중”이라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파장은 확산되고 있다. 야마모토 일타 군마현 지사는 “남녀 관계가 없었다는 해명을 납득할 시민은 없을 것”이라며 사실상 사퇴를 권고했다. 현지 언론과 시민들 역시 “회의는 시청에서 하면 되지 왜 호텔에서 했느냐”, “위기 대응 책임을 저버린 처신”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10일 군마현에 ‘기록적 단기 집중호우’ 정보가 발표된 날에도 호텔에 머물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으로서 위기 대응 태세와 도덕성에 근본적 의문이 제기됐다.
사건의 핵심 쟁점은 단순한 사적 관계 여부를 넘어 공적 책임과 정치적 윤리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 여론 악화와 지사의 공개 압박 속에 오가와 시장의 거취는 조만간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