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조만간 ‘무신사역’이라는 부역명을 달게 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달 진행된 역명병기 판매 사업 입찰에서 무신사가 단독으로 참여했으나 유찰된 이후, 재입찰 없이 수의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계약이 완료되면 성수역은 ‘성수역(무신사)’로 공식 표기된다. 출입구와 승강장, 스크린도어, 전동차 노선도, 안내 방송 등 총 8개 시설에서 새 부역명을 확인할 수 있다.
무신사는 2022년 압구정에서 성수동으로 본사를 이전한 뒤, 성수동 일대에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스토어 성수 대림창고, 무신사 캠퍼스,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 등을 운영하며 지역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왔다. 이로써 ‘성수=무신사 타운’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이번 부역명 병기는 무신사가 성수를 대표하는 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상징적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