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해군에 입대한다.
삼성전자는 10일 “이지호씨가 오는 15일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한다”며 “교육훈련을 포함해 총 39개월간 복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호씨는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11주간 장교 교육을 받은 뒤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한다. 복수 국적자였던 그는 장교 복무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2000년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난 이씨는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의 대학에 진학했으며,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자격으로 학업을 이어왔다.
삼성 측은 “병역의무를 다하기 위해 복무 기간이 일반 사병의 두 배 이상이고 책임이 무거운 해군 장교의 길을 스스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일부 언론이 이씨가 해병대 학사장교로 입소했다는 보도를 내놨으나, 이는 동명이인 해프닝으로 확인된 바 있다. 약 6개월 만에 공식 입대 일정이 확정되면서 재계와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