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며느리 바네사 트럼프가 백악관을 결혼식 장소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데일리익스프레스US는 두 사람이 백악관을 예식 후보지로 두고 결혼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부터 교제설이 흘러나왔으며, 올해 3월 연인 관계임을 공식 인정했다. 미국 연예 매체들은 “스캔들과 아픔을 겪었지만 서로에게서 평온을 찾았고, 결혼을 진지하게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전 며느리의 새 출발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백악관 웨딩 추진에 현실적 제약은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백악관 결혼식은 지금까지 19차례 열렸으며, 대부분 현직 대통령의 자녀나 손주가 주인공이었다.
바네사는 모델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2005년 결혼했으나 2018년 이혼했다. 슬하에 5명의 자녀가 있으며, 장녀 카이 트럼프는 골프선수 겸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카이는 우즈의 딸 샘, 아들 찰리와 같은 플로리다의 벤자민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우즈는 2004년 스웨덴 출신 모델 엘린 노르데그린과 결혼했다가 2010년 이혼했다. 이후 스키 선수 린지 본 등과 교제했으나 재혼하지 않았다.
이번 백악관 웨딩 추진설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사와 우즈의 화려한 이력, 그리고 상징성 있는 장소가 맞물리면서 미국 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