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검사팀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과 관련된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코스닥 상장사 웰바이오텍 본사와 관계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수사팀은 웰바이오텍이 우크라이나 전후(戰後) 재건사업을 명분으로 투자자들에게 허위·과장 정보를 흘려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경영진과 브로커들이 기업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가를 조작하고, 그 과정에서 불법 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번 압수수색은 관련 자료 확보와 함께 실제 재건사업 참여 여부, 허위 공시 가능성 등을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검찰은 웰바이오텍이 지난 몇 년간 재무구조 악화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우크라 재건’이라는 호재성 이슈를 내세워 시장에서 주가를 부양했는지 집중 추적 중이다.
수사팀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조만간 웰바이오텍 전·현직 임원 및 관련자들을 소환해 구체적인 주가조작 경위와 자금 흐름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최근 잇따른 테마주 조작 사건과 맞물려 금융당국의 주식시장 관리·감독 강화 논의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