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19시 57분경 일본 카나가와현에서 진도 5약(弱)의 지진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에게 강한 충격을 안겼다. 이번 지진의 규모는 M5.3으로 기록되었으며, 카나가와현의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 4에서 5의 강한 흔들림이 감지되었다. 또한, 야마나시현에서는 진도 4, 도쿄에서는 진도 3에서 4, 시즈오카현에서는 진도 2에서 3, 치바현에서는 진도 2 정도의 흔들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번 지진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미야자키현에서 발생한 규모 M7.1의 지진이 남해 트라프 거대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지만, 두 지진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진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은 독립적인 현상으로, 남해 트라프 거대지진과는 관련이 없다”라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늘 나가사키 원폭 피해자와의 면담 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카나가와현 지진에 대한 대응 상황을 설명하며, “정부는 철저한 비상재난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중앙아시아와 몽골 방문 일정을 연기하고, 상황을 주시하기 위해 현지에서의 일정을 조정했다.
일본 언론은 최근 미야자키현 지진을 시작으로 남해 트라프 거대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계속 보도하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1주일 내에 규모 M8 이상의 거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거대지진 발생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본은 현재 8월 15일까지의 기간을 거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중요한 시기로 보고 있으며, 향후 일주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