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작가 후카자와 우시오(59)가 주간지 ‘슈칸신초’에 실린 칼럼을 문제 삼아 출판사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후카자와는 자신을 언급하며 “일본 이름을 사용하지 말라”고 주장한 칼럼이 외국계 출신을 차별하고 배제하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칼럼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반론문 게재와 정식 사과를 요구했다.
문제가 된 칼럼은 다카야마 마사유키 전 산케이신문 기자가 지난달 31일 게재한 ‘창씨개명 2.0’이라는 제목의 글이다. 다카야마는 해외 출신자가 일본 국적을 취득하는 방식을 언급한 뒤 “일본인을 가장해 일본을 깎아내리는 외국인을 배제할 수 없다”며 후카자와를 포함한 여러 인사의 일본명 사용을 비판했다.
후카자와는 “신초사에서 데뷔 기회를 얻어 책을 출간하며 감사했지만, 해당 칼럼으로 인해 마음이 산산조각 났다”며 “겉으로는 든든한 지지를 받는 줄 알았지만, 뒤돌아서는 밀어버린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대리인 쓰쿠다 가쓰히코 변호사는 “후카자와는 데뷔 당시부터 한국계임을 숨기지 않았다”며 “칼럼에는 사실 왜곡과 적대 감정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출판사 신초사는 같은 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후카자와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향후 요구가 공식 접수되는 즉시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후카자와는 2012년 소설 ‘가나에의 아줌마’로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R-18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후 ‘연을 맺는 사람’과 ‘한사랑 사랑하는 사람’ 등 여러 작품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