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엣지 브라우저에 ‘코파일럿 모드’를 도입하면서 AI 기반 브라우저 시장 경쟁이 본격 가열됐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모든 열린 탭을 분석해 요약, 예약, 쇼핑 등 다양한 작업을 자연어 명령으로 지원하며 기존 정보 탐색 방식을 크게 확장한다.
구글은 ‘AI 모드’를 통해 PDF나 이미지 업로드 후 문맥화된 답변을 제공하고, 장기 프로젝트 기획과 자료 정리를 돕는 ‘캔버스’ 기능을 선보인 상태다. 오픈AI도 브라우저 내 대화형 챗 기능을 강화하며 사용자 맞춤형 인터페이스를 확대하고 있다.
스타트업 퍼플렉서티는 자체 검색 엔진을 탑재한 ‘코멧 브라우저’를 공개해 이메일 요약, 일정 관리, 탭 자동화 등 반복 업무를 AI 에이전트가 처리하도록 설계했다. 브라우저 컴퍼니의 ‘디아’ 베타는 실시간 요약·번역과 탭 간 추론 기능을 결합해 생산성 도구로 자리매김 중이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목표 달성을 위해 웹 상 작업을 계획·실행하는 ‘에이전틱 AI’ 기술 발전이 있다. 브라우저가 단순 정보 탐색 도구에서 이용자의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지능형 플랫폼으로 전환되면서 광고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AI 에이전트가 콘텐츠를 선별·요약해 제공함에 따라 전통적인 배너 광고와 검색광고의 노출 경로가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 광고주는 AI 브라우저 환경에 최적화된 신규 마케팅 전략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전망이다.
치열해진 AI 브라우저 경쟁에서 승패를 가를 핵심은 개인정보 보호와 사용자 편의성, 광고·커머스 생태계와의 조화 여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