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8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중앙아시아를 순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순방에서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다.
기시다 총리의 중앙아시아 방문은 2015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 이후 9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카자흐스탄에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과 정상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회의에서는 탈탄소와 물류 협력, 인재 육성 등 새로운 협력에 관한 공동선언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기시다 총리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동향에 대해서도 중앙아시아 지도자들과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중앙아시아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로, 전통적으로 러시아와 중국의 영향력이 강한 지역이다.
산케이신문은 기시다 총리의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에 대해 “에너지와 광물 자원이 풍부한 중앙아시아 각국과 협력하여 일본의 경제 안보를 강화하고, 이 지역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기시다 총리는 순방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몽골을 방문해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 계획이다. 이 회담에서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방위 협력에 관해 몽골측과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