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일명 ‘사과병’으로 불리는 전염성 홍반(伝染性紅斑) 환자가 일주일 새 5943명이 증가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국립건강위기관리연구기구(JIHS) 발표를 인용해 6월 16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의료기관에서 보고된 전염성 홍반 신규 환자가 5943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보도했다.
의료기관 한 곳당 평균 환자 수는 2.53명으로, 기존 최다치였던 2.28명을 넘어서며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염성 홍반은 초기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다 얼굴에 붉은 발진이 나타나는 전염병으로, 주로 2세에서 15세 사이의 어린이나 영유아가 많이 걸린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임산부가 감염될 경우 유산 가능성이 있다”며 어린이와 접촉이 잦은 직업 종사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