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uid Game S3 Lee Jung-jae as Seong Gi-hun in Squid Game S3 Cr. No Ju-han/Netflix © 2025
넷플릭스의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 시즌3가 오늘(27일) 공개되며 지난 6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황동혁 감독은 공개를 앞두고 “십수 년 전 원안을 쓴 시간을 빼더라도 ‘오징어 게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벌써 6년이 지났다”며 “22개의 에피소드를 만들며 부담스럽고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돌아보면 모두 소중한 기억이다. 작품을 완성해 나가며 느꼈던 즐거움과 감격이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2021년 9월 첫 공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은 현대 사회의 축소판을 강렬한 비주얼로 표현하며 전 세계 시청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시즌1에서 게임 우승으로 막대한 상금을 얻었지만 죄책감과 고통을 안고 살아야 했던 기훈(이정재)은 시즌2에서 게임의 배후를 밝히려 했으나 실패하고 절망에 빠졌다. 오늘 공개되는 시즌3는 생의 의지를 잃은 기훈이 게임의 호스트 프론트맨(이병헌)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살아남은 이들은 한층 잔혹한 게임 속에서 처절한 사투를 벌이며 인간의 본성을 극적으로 드러낼 예정이다.
특히 시즌3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복잡하게 얽히는 구조로 더욱 심도 있는 드라마를 선보인다. 명기(임시완), 대호(강하늘), 경석(이진욱), 현주(박성훈), 용식(양동근) 등 기존 인물들의 서사와 함께 금자(강애심), 준희(조유리), 무당 선녀(채국희), 민수(이다윗), 남규(노재원)의 사연도 새로운 긴장감을 더한다. 또한 게임 밖에서는 형 인호를 추적하는 준호(위하준), 핑크가드 노을(박규영)이 극적 긴장감을 높일 전망이다.
채경선 미술감독은 “게임의 동선이 복잡하고 캐릭터 간의 움직임이 정교하게 설계돼 이를 구현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시즌3 공개를 기념해 서울을 비롯한 뉴욕, 런던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팬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공개 다음 날인 28일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는 퍼레이드와 팬 미팅 행사도 예정돼 있다.
해외 언론들도 시즌3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뉴욕타임스는 ‘오징어 게임’을 “1000개의 밈을 탄생시킨 쇼”로 소개하며, “한국의 디스토피아 스릴러가 현 시대정신에 빈틈없이 스며들었다”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