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음향기기 제조업체 파이오니아(Pioneer)가 대만 기업에 넘어간다.
로이터 통신은 26일 파이오니아의 최대주주인 유럽계 사모펀드 EQT가 보유 주식 전량을 대만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이노룩스(Innolux)의 자회사 카유엑스(CarUX)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파이오니아는 1938년 설립된 일본의 대표적인 음향기기 업체로, 과거 고급 전축 등 오디오 기기로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경영 악화로 2018년 홍콩 사모펀드 BPEA에 매각된 이후, 지난해 다시 유럽계 EQT로 주인이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주력 사업도 오디오에서 내비게이션과 차량용 음향기기로 변경됐다. 이번 거래의 매각 금액은 약 1636억 엔(약 1조 5000억 원)이며 올해 내 완료될 예정이다.
파이오니아를 인수하는 카유엑스는 최근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이른바 ‘스마트 콕핏’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카유엑스는 파이오니아의 차량용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활용,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