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재건축 시장에서 대표주자로 꼽히는 잠실주공5단지와 장미아파트(1·2·3차)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두 단지는 입지나 규모 면에서 잠실 일대의 핵심 단지로 평가받으며, 향후 재건축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최근 서울시 사업시행 인가 단계 진입으로 재건축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3,930가구가 최고 70층, 총 6,491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특히 우수한 한강 조망권을 보유하고 있어 재건축 후에도 잠실뿐 아니라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은다.
잠실장미아파트 역시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을 앞두고 있다. 최근 송파구청이 정비계획 변경안을 공람 공고하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기존 3,522가구에서 최고 49층, 약 5,165가구 규모로 재정비되며, 인근 역세권과 편의시설 접근성이 뛰어나 생활 인프라 면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두 단지 모두 최근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주공5단지는 올해 들어 전용 82㎡가 40억7,500만원의 신고가 거래를 기록했으며, 장미아파트 3차 전용 134㎡도 38억원에 거래되는 등 두 단지 모두 역대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