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사건의 7차 공판에 침묵한 채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법정에 나타난 윤 전 대통령은 기자들이 던진 “조은석 내란 특검 임명 어떻게 보나”, “특검 소환조사에 응할 것인가”, “계엄 포고령 문건 작성 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나” 등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이번 공판은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과 관련한 특별검사 등 이른바 ‘3대 특검’을 임명한 뒤 처음 열린 윤 전 대통령의 재판으로 관심이 쏠렸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은 2024년 12월의 ’12·3 비상계엄’ 사건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뿐 아니라,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및 건진법사 공천 개입 의혹, 그리고 2023년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혐의 등과 연관돼 집중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