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6-4-1구역 신성상가 재개발이 기존의 시행사 주도 방식에서 탈피해 주민이 주도하는 혁신적 접근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사업은 부동산 시행사가 토지를 매입해 개발하는 방식 대신 주민 중심의 조합 방식을 선택해 원주민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지역사회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일본 도쿄 롯폰기 힐스의 ‘문화 도심’ 개념에서 영감을 얻어 인간 중심의 휴머니즘 철학을 담은 복합개발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신성상가 재개발 사업은 총 43.9만㎡의 대규모 부지에 1만 2천여 가구의 대규모 주거 단지와 1,500석 규모 공연장을 포함한 문화시설, 업무 및 쇼핑시설을 조성한다. 특히, 서울시의 ‘종묘~퇴계로 녹지축’ 계획과 연계하여 도심 속 녹지공간 확충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사업지가 충무로의 한류 메카와 가까워 문화산업 중심지로서의 입지가 뛰어나며, 도심 주요 업무지구와 우수한 교통망까지 갖추고 있어 개발 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업구역 내 기존 건축물의 97%가 지어진 지 30년 이상 지나 재정비 필요성이 높다는 점도 사업 추진의 강력한 배경이 되고 있다.
조합은 오는 8월 말 주민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개요 및 설계안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공급 주택은 중소형 주거(60㎡ 이하)를 70%, 임대주택 30%, 도심형 임대주택 10% 비율로 다양화하여 계층 간 주거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신성상가는 서울 도심 재생사업의 선도적 사례로 부상할 전망이며, 부의 집중 현상을 완화하는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로서의 가치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