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저녁 일본 교토시의 번화가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현지 남성으로부터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NHK와 주일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피해자인 중국인 관광객 A씨(30대)는 이날 오후 8시쯤 단체 관광객 20명과 함께 교조대교 인근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이동 중이었다. 이때 마주친 일본인 남성 B씨와 말다툼을 벌였고, 갑자기 B씨가 흉기를 꺼내 A씨를 찌른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
A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찰은 용의자인 B씨가 키 약 175cm로, 사건 당시 안경을 쓰고 흰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건 직후 주일 중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일본 당국에 조속한 범인 검거와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며 현지에 체류하는 중국인과 방문객들에게도 치안 상황을 유의하고 위험 지역 접근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