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호주가 차관보급 국방회담을 처음으로 개최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협력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했다.
국방부는 1일(현지시간) 조창래 국방정책실장이 일본 도쿄에서 야마토 타로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국장, 휴 제프리 호주 국방부 전략·정책·산업실장과 차관보급 3자 국방회담을 열고 지역안보 정세와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3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응하고, 중국의 군사력 확대와 남중국해 문제 등 역내 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한·일·호주 간 정보 공유 확대와 군사훈련 협력 방안 등을 협의하며, 향후 정례적 회담 개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공유했다.
국방부는 “이번 회담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실질적이고 실효성 있는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3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담은 최근 일본이 제안한 인도·태평양 안보 협력체 ‘OCEAN’ 구상과도 맞물리며 향후 역내 다자 안보 협력체 구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