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30일 명태균 씨를 서울로 소환해 조사한다.
명 씨가 서울에서 직접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지난 2월 명 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 이후, 공천 개입 관련 사건을 별도로 분리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이후 기존 수사팀을 그대로 유지한 전담팀이 수사를 이어왔으며, 그동안 구속 수감 중이던 명 씨를 창원에서 출장 조사해왔다.
명 씨는 9일 보석으로 석방된 직후에도 창원지검에 소환됐으나, 이번에는 서울로 직접 소환돼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 소환 조사 과정에서 명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어떤 진술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검찰은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22년 지방선거, 2024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도 추가적인 불법 개입 정황이 있는지를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였던 김상민 전 검사, 공재광 전 평택시장,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등을 잇따라 조사한 바 있다.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면서 김건희 여사의 소환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김 여사 측은 최근 변호인 선임계를 검찰에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