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병원 및 차병원 임원진과 만나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 병원 설립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23일 인천시청에서 이뤄졌으며, 글로벌 의료시장 진출과 송도국제도시의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날 회의에는 찰스 위너 존스홉킨스 국제의료 총장, 챙다 장 글로벌서비스 디렉터, 김한중 차의과학대학교 이사장, 차원태 총장, 최석윤 차병원 바이오그룹 부회장, 윤도흠 의료원장, 윤경욱 차헬스케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송도국제도시 내 차세대 세포유전자 클러스터 조성 가능성을 검토하고, 글로벌 병원 설립에 대한 공동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인천경제청과 성광의료재단이 지난해 9월 국제업무지구 내 부지에 글로벌특화병원 유치를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와도 연결된다.
차병원은 세계 최초로 성인 체세포 줄기세포 기술을 상용화한 의료기관으로, 미국과 일본, 호주 등지에서 현지 병원을 운영 중이며, 난임과 면역세포치료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존스홉킨스 병원은 줄기세포 연구와 임상 진료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춘 미국 최초의 연구 중심 병원으로, 총 2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국제공항과 항만을 갖춘 글로벌 허브 도시로서, 세계 어디와도 연결 가능한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이번 협력 사업을 통해 송도는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는 이를 위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