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시에서 20대 여성이 남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절단해 냉장 보관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요미우리TV에 따르면 무직의 사토 사키(23) 용의자는 교제 중이던 남성(21)의 약지와 젖꼭지를 흉기로 절단한 혐의로 지난 21일 기소됐다. 사건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 사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토는 도끼로 남성의 약지를 절단하고, 가위로 젖꼭지를 자르는 등 중상을 입혔다. 두 사람은 2023년 5월 교제를 시작해 7월부터는 동거해왔다.
이별 문제로 다툰 끝에 올해 1월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냉장고 안에서 절단된 손가락을 발견했다. 손가락은 알코올이 담긴 투명한 병에 보관돼 있었다.
피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젖꼭지는 다시 생기니까 한번 해보자고 해서 잘랐다”, “약지는 결혼 반지를 끼는 손가락이라 바람을 피우지 못하게 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사토는 “피해자가 도끼를 직접 구입해 스스로 약지를 절단했다”, “젖꼭지도 장난으로 스스로 잘랐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사토가 평소에도 반복적으로 폭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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