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미국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생활고에 시달리며 기부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튜버 ‘리걸 마인드셋(Legal Mindset)’은 소말리의 지인으로부터 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하며 그의 근황을 전했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소말리의 지인은 “법률 비용이 너무 부담된다”며 페이팔 기부 계정을 공유했다. 이어 “소말리는 현재 출국이 금지된 상태로 한국에서 일할 수도, 어떤 공적 지원도 받을 수도 없다”며 “지금은 내가 도와주고 있지만 더는 여유가 없다. 도움을 받지 못하면 소말리는 굶어 죽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소말리는 지난해 한국에 입국해 거리에서 음란물을 틀고, 편의점에서 소란을 피우며 컵라면 국물을 일부러 쏟는 등 민폐 행위를 유튜브 콘텐츠로 제작해 물의를 빚었다. 특히 서울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해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았으며, 이후 일부 시민이 직접 소말리를 찾아가 폭행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결국 그는 업무방해 및 경범죄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월 7일 열린 첫 공판에서는 “배탈이 났다”며 1시간이나 지각하고, 법정에서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재판부에 불성실하게 응답하는 등 불량한 태도를 보여 비판을 샀다. 방청석에 앉은 지인에게 장난스럽게 ‘메롱’ 포즈를 취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당초 4월 9일로 예정됐던 2차 공판은 국선변호인의 요청으로 연기돼 다음 재판은 5월 16일에 열린다. 소말리의 지인은 “그는 미국으로 돌아가 혐오 콘텐츠를 이어가고 싶어 하지만, 형을 다 마치기 전까지는 출국이 불가능하다”며 “올해 안에 귀국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