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아이브가 일본 팬들과의 특별한 만남으로 현지 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아이브는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팬 콘서트 투어 ‘IVE SCOUT IN JAPAN’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멤버 레이의 고향인 나고야에서 열려 더 큰 의미를 더했으며, 이틀간 하루 2회씩 총 4회 공연으로 약 4만여 관객을 동원했다.
공연은 ‘레블 하트(REBEL HEART)’와 ‘아이 엠(I AM)’으로 힘차게 시작됐다. 제복을 입고 등장한 멤버들은 안정적인 라이브와 칼군무로 무대를 압도했다. 팬클럽 ‘다이브’와의 첫 인사에서는 일본어로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며 친근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공연 중반에는 유닛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안유진·가을·레이는 ‘마법소녀’ 일본어 버전을 귀엽게 소화했고, 장원영·리즈·이서는 ‘Levitating’으로 세련된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일본 현지에서 최초로 공개된 신곡 ‘TKO’ 무대는 현장을 열광시켰다.
팬 참여형 코너 ‘DIVE MISSION : Move it, Do it!’도 마련됐다. 멤버들이 팬이 제안한 미션을 수행하며 소통했고, 함께 사진을 찍는 코너를 통해 관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었다.
회차별로 스페셜 무대도 준비됐다. 1·3회차에는 일본 두 번째 앨범 타이틀곡 ‘크러쉬(CRUSH)’, 2·4회차에는 첫 앨범 타이틀곡 ‘웨이브(WAVE)’가 무대에 올랐다. 팬들은 응원법을 따라 외치며 공연에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키치(Kitsch)’, ‘러브 다이브(LOVE DIVE)’,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등 아이브의 대표 히트곡이 이어졌고, 신곡 ‘애티튜드(ATTITUDE)’로 본 무대가 마무리됐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땡큐(THANK U)’와 ‘낫 유어 걸(NOT YOUR GIRL)’을 통해 마지막까지 팬들과 교감했다.
공연 직후 레이는 “고향에서 팬 콘서트를 열 수 있어 감격스러웠다. 평생 잊지 못할 무대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후쿠오카, 고베, 요코하마에서도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겠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