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회장 최대열)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일본자동차기자협회(AJAJ, 회장 코모다 키요시) 소속 기자단 15명을 초청해 한국 자동차 산업의 현주소를 알리고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일본 기자단 방한은 지난 2023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양국 협회 간 국제 교류 확대를 약속한 후속 조치로, 2025 서울모빌리티쇼 개최 시점에 맞춰 이뤄졌다.
기자단은 방한 기간 중 서울모빌리티쇼 취재를 시작으로 현대자동차와 한국토요타자동차의 주요 시설을 방문하고 전기차 시승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행사 첫날인 2일, 일본 기자단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찾아 자동차 탄생 과정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전시를 관람하고 VR 및 시뮬레이터 체험 등을 진행했다.
3일 오전에는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을 취재한 뒤,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양국 자동차 산업 및 저널리즘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경기도 용인의 토요타 트레이닝 아카데미와 서울 잠실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를 방문해 한국에서 전개되는 토요타와 렉서스의 브랜드 철학과 고객 체험 전략을 확인했다.
4일 기자단은 현대차의 플래그십 전기차 아이오닉 9을 킨텍스 일대에서 시승한 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부터 충남 서산에 위치한 현대서산농장까지 약 200km 구간을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아이오닉 6,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등 다양한 전기차로 주행했다. 현대서산농장에서는 고 정주영 선대회장의 기업가 정신과 간척지 농업 현장을 살펴보았다.
마지막 날인 5일, 일본 기자단은 충남 태안의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아이오닉 5 N을 이용한 고속 주행, 슬라럼, 드래그 체험 등 특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코모다 키요시 일본자동차기자협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자동차 산업의 놀라운 발전과 역동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며 “특히 G80 전동화 모델의 뛰어난 차체 강성과 부드러운 핸들링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1969년 설립된 일본자동차기자협회는 100여 명의 자동차 전문기자가 소속돼 있으며, 매년 일본 올해의 차(Japan car of the year) 선정 및 기술 브리핑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