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성동구의 아파트값이 매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2021년 6월 기준점(지수 100) 대비 지난 3월 다섯째주(3월 31일 기준) 서초구는 매매가격지수 115.96을 기록했다. 2012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2021~2022년 최고점이던 106.17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강남구(112.43), 송파구(112.10), 용산구(108.18), 성동구(108.78) 역시 과거 고점을 뛰어넘었다.
2021~2022년 당시 구별 최고점은 강남구 105.73, 송파구 105.36, 용산구 105.80, 성동구 102.13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들 지역은 올 들어서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며 매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3월 말까지 상승률을 보면 강남구는 3.43% 올랐고, 서초구(2.97%)와 송파구(3.90%)도 강세를 보였다. 용산구(1.35%), 성동구(1.60%) 역시 서울 평균 상승률(1.02%)을 웃돌았다.
특히 강남·서초·용산 전역은 지난달 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됐으나, 집값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해진 것을 주된 원인으로 꼽고 있다. 토지거래허가제로 인해 거래량은 줄 수 있어도, 가격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율이 유지되는 한, 이러한 고가 주택 중심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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