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산란계농장에서 25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또 검출됐다. 이 농장은 산란계 8만8000마리를 사육하는 곳으로, 지난 19일 AI가 발생한 세종 산란계농장의 방역대(반경 10㎞) 안에 위치하고 있다.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전국에서 발생한 42번째 사례가 된다. 이달 들어서는 전국 7번째, 세종에서는 3번째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항원 검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 통제와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긴급 조치를 진행 중이다. 고병원성 여부 판정까지는 1~3일 소요된다.
중수본은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세종을 비롯해 충북 청주, 충남 천안·공주·계룡, 대전 지역 내 산란계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과 차량에 대해 25일 낮 12시부터 26일 낮 12시까지 24시간 일시 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AI 전파 위험성이 높은 철새도래지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에 대한 2단계 소독 실시, 달걀 운반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며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국내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사례는 지금까지 총 41건이며, 이번 의심 사례가 확진될 경우 42번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