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인 규동(소고기덮밥) 체인점 ‘스키야’의 된장국에서 쥐 사체가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되며 모회사 젠쇼 홀딩스의 주가가 급락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젠쇼 홀딩스의 주가는 이날 오후 한때 7.1%까지 하락했으며, 오후 12시10분 기준 4.73% 내린 채 거래되고 있다.
논란은 지난 1월 서부 돗토리현의 한 스키야 매장에서 식사를 준비하던 중 된장국 안에서 쥐 사체가 발견된 데서 시작됐다. 당시 직원들은 쥐가 들어간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서빙할 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스키야는 사건 발생 두 달 만인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쥐 사체가 된장국에 들어간 것을 뒤늦게 확인했으며, 위생 조치를 두 배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건 공개가 늦어진 점에 대해 많은 고객들에게 불안과 걱정을 끼쳤다”고 사과했다.
사건 직후 해당 매장은 영업을 중단하고 위생 점검과 직원 교육을 진행했으며, 보건 당국의 확인을 거쳐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키야는 일본 전역에 약 2000개 매장을 운영 중인 대형 체인으로, 저렴한 가격에 규동을 판매해 서민층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이번 위생 사고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코스모증권의 쇼이치 아리사와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고가 고객 감소로 이어질 경우 젠쇼 주가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단순한 일회성 사고로 치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자체가 스키야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고 보진 않지만, 소비자 신뢰 회복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젠쇼 홀딩스의 주가는 지난해부터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가 인상 효과로 25% 가까이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상승 흐름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