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한 남성이 알몸 상태로 발코니에 갇혀 밤을 지낸 뒤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 AFP통신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나가사키 지방 경찰은 54세 여성을 폭행 및 감금치사 혐의로 전날 체포했다.
나가사키 경찰 관계자인 다니가와 마사후미는 “2022년 2월, 이 여성이 피해자를 알몸 상태로 발코니에 나가도록 한 뒤 가뒀다”고 밝혔다.
다음 날 긴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49세 남성을 방 안에서 발견했으며, 당시 그는 거의 사망 직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저체온증으로 숨졌다. 사건이 발생한 날 밤, 해당 지역의 최저 기온은 3.7도까지 떨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앞서 피해자였던 남성을 칼로 공격해 코에 상처를 입힌 것으로도 드러났다. 마이니치신문은 “부검 결과 피해자의 코에 찢어진 상처가 있었다”며 “경찰은 이 남성이 일상적인 가정 폭력의 희생자였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해당 여성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왜 사건 발생 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여성을 체포했는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