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과반이 한국과 협력을 추진해야 할 최우선 외교 과제로 안보를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일본 외무성이 발표한 ‘2024년도 외교에 관한 국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3%가 북한 문제를 포함한 안보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025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일본이 한국과 협력해야 할 분야는 무엇인가’라는 질문(복수 응답)에는 ‘북한 문제를 포함한 안전 보장’(53%)이 가장 많았다.
이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 문제 해결’(35.7%), ‘역사 문제 해결’(34.4%)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경제·금융’(32.8%), ‘인적·문화적 교류’(31.5%), ‘저출생·고령화 등 공통 사회 문제 대응’(18.2%) 등의 응답이 나왔다. 반면 ‘어떤 분야에서도 협력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11.4%, ‘모르겠다’는 1.6%로 나타났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일본인들은 미일 관계에서 ‘경제·무역·금융’(52.1%) 협력을 가장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보·테러 대책·군축·비확산’(49.7%), ‘경제안보’(33.9%)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일본이 대중 외교에서 가장 중시해야 할 점으로는 ‘영토 침입 등에 강경 대응’(60.9%)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국제사회 평화 및 안정 확보’(38.7%), ‘중국 내 일본인 안전 확보’(35.4%)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