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기내 화재 안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휴대 수하물 내 보조배터리 보관 여부를 확인하고, ‘NO BATTERY INSIDE’ 스티커를 부착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승객 불편이 가중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7일, 김해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후쿠오카행 에어부산 BX146편과 BX158편의 승객들은 보조배터리 소지 유무를 확인받은 후 해당 스티커를 부착한 뒤 탑승했다. 이는 열흘 전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이후 진행된 첫 조치로, 승객들에게 배터리의 기내 선반 보관 금지를 적극 안내하기 위한 것이다.
체크인 카운터에서는 직원들이 보조배터리를 반드시 직접 소지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승객들의 협조를 구하며 안전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승객들 반응은 엇갈렸다. 보조배터리는 스마트폰 사용을 위해 필수품으로 여겨지지만, 일부 승객들은 화재 위험성을 고려해 휴대를 포기하기도 했다. 한편, 항공사가 배터리 대여 서비스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시범 운영된 배터리 확인 절차는 승객들의 대기 시간을 증가시키는 문제를 초래했다. 항공사 측은 혼잡한 시간대와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해 제도를 보완한 후, 전 노선으로 확대할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