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성과를 거두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같은 대기업부터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같은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 업체까지, 다양한 브랜드와 기술력을 앞세워 세계 각지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미주,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일본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며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같은 브랜드가 미주 시장에서 외형 성장률 30% 이상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일본, 북미, 동남아 등으로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색조 브랜드 힌스와 더마 화장품 CNP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북미와 동남아에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을 통해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ODM 업계의 선두주자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기술력을 앞세워 전 세계에서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3300개 이상의 국내외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도와 멕시코, 케냐 같은 신흥 시장에서도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콜마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새로운 생산 시설을 구축하며 생산 역량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K뷰티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은 철저한 현지화와 독창적인 제품 개발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세계 뷰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