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배터리 업계가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 전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기술로, 화재 위험이 낮아 전기차 및 에너지 저장 장치 분야에서 혁신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개발 선두 삼성SDI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현재 5개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며 상용화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열린 경영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삼성SDI는 “개발 투자와 일정을 차질 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밝혀 전고체 배터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국내 배터리 3사, 차세대 기술 개발 집중 LG에너지솔루션은 2030년 이전 양산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나섰으며, SK온은 고분자-산화물 복합계와 황화물계 등 두 종류의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SK온은 국내 연구기관과 협력한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경쟁 치열…중국·일본도 발 빠른 대응 중국의 CATL은 2027년 소량 생산을 목표로 R&D 인력을 1000명 이상으로 확대하며 전고체 배터리 실험에 나섰다. 일본 도요타와 파나소닉도 각각 2027년과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57조원 시장으로 성장 전망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 시장은 2022년 약 393억원에서 2030년 약 57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고체 배터리가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전기차 시대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업 간 경쟁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배터리 업계의 기술 혁신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누가 시장의 승자로 자리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