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의 임금 인상을 논의하는 ‘춘계노사협상(춘투)’이 이달 시작된다. 재계를 대표하는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와 노동계의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렌고)의 주요 인사가 협상을 위해 만난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과 요시노 도모코 렌고 회장이 오는 22일 회동해 임금 인상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는 사실상 올해 춘투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지난해 최고치 기록한 임금 인상률
게이단렌은 임금 인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렌고는 지난해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춘투의 목표로 5% 이상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2023년 일본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3.58%였으며, 지난해에는 5.1%를 기록했다. 이는 1991년 5.66% 이후 33년 만에 최고치로, 일본 경제 회복과 물가 상승을 반영한 결과다.
춘투의 결과는 일본 내 경제 상황과 소비자 물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며, 양측의 협상이 어떤 결론에 이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