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유가족과 희생자를 비방하거나 모욕하는 게시물과 영상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7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144건의 관련 게시물이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부 사건에 대해서는 영장 신청 및 집행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가수사본부는 “전국 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악성 게시물을 포함해 허위 및 조작 정보를 생산하고 이를 확산시키는 유튜브 채널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제주항공 참사 이후 유가족을 겨냥한 비방성 게시물이 인터넷과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경찰은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관련 사건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유사 사례의 지속적 단속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