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6개 주요 제조사의 지난해 미국 내 신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588만 2,438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차량의 강세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도요타자동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3.7% 증가한 233만 2,623대를 판매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혼다는 8.8% 증가한 142만 3,857대를 기록했으며, 닛산자동차는 2.8% 늘어난 92만 4,008대를 판매했다. 스바루, 마쓰다, 미쓰비시자동차 역시 모두 판매량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전체 신차 판매량은 약 1,598만 대로 추산됐다. 주요 일본 언론은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일본 제조사의 판매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하이브리드 차량을 중심으로 한 연비 효율이 좋은 차들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며, “이 같은 전략이 앞으로도 일본 자동차 업계의 중요한 경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도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미국 내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일본 제조사들이 친환경 차량 생산과 판매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